| 사십대의 마지막 갈의 대전 번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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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날 수다방에서 번개 얘기가 나왔나 보다 난 내장산에 있으므로 정팅에 참석 못했는데 다음날 대천에서 숙식을 하구 있는데 김천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암튼 부랴부랴 서둘른 번개이다 물론 번개는 갑자기 치는거지만 그래도 주부들로선 날짜를 두고 만나는 거라...
시간을 길게 끌으나 늦추나 올 사람들만 오는 거라는 결론 하나로, 이리하여 어제 대전에서 모이기로 합의를 했던 모양이다.
언제나 거의가 빠지지 않구 다니는 아줌씨라서 맘이 들뜬건지 무슨 연고로 새벽5시도 안되어 잠이 깨어 군밥 굽구 군고구 굽고 혼자서 난리 법석을 치구 여유 부리다가 젤 중요한 지갑을 빠뜨리구 지하철을 타구서 보니 에그머니나??
어떻게 머니가 없는데 지하철을 탔냐구?? 장애 카드를 언제나 현관앞에 놓아 두는 버릇이 있어 얼른 집어 들고 나온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서울역에서 네명이 만나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맏기구 영등포역에서 한 친구 천안에서 한 친구 대전에 집결
군산에서 온 친구와 김천에서 온 친구 논산에서 온 친구 글구 대전에 사는 친구 합이 열명이었다 대전에 사는 친구가 맛있는 뷔페이면서 해물 샤브샤브 집으로 인도했다.
1만3천원짜리인데 넘 푸짐하게 맛있게 아줌씨들의 배를 만땅으로 채우며 근처의 엑스포공원에서 마지막 가는사십대의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며 보내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바람이 불어 올때면 안 간힘을 쓰구 겨우 달랑달랑 달려있는 슬픈 낙엽들을 우린 바라보며 그져 다들 한마디씩 할 뿐~~
그래도 마냥 사춘기 소녀같은 아줌들의 야그는 끝이 없었다. 공원의 원두막에 앉아 옛날 얘기 오손도손
날씨가 차가워 이젠 춥다며 웅크리고 더 걷기가 뭐해 올때처럼 두대의 택시를 타구 역전 근처에 우리들의 또 한 아지트인 노래방에서 맘껏 목청 돋구워 잘 부르지 못한 노랠 애써 부르며 스트레스야 떠나라~~
이렇게 행복하구 재미있을수가 있을까? 함께 못한 우리의 친구! 병원에 간다구 먼저 가구 나머진 9명이서 열차 시간이 가까울때까지 마지막 사십대의 보내구 싶지 않은 가을을 보내 주려구 ...
7시 서울행 열차에 즐겁구 행복한 하루를 마감하며 각각 그립구 사랑스러운 이들이 있는 아지트로 늦은밤 발길을 돌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