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갔다 와서 오후에 동대문 시장에 모자살까 하구 함 나가 봤다
어쩜 화요일날 내장산 가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모잔 여러개가 있지만 그래도 많이 썼던 것들이래서 기분도 업 시키구
별루 비싸지 않기에 새로 구입하구 싶어졌다.
해서 동대문에 나갔는데 티비에서만 보아 왔던 청계천 다리밑엔 분수가 뿜어져 나왔구
아이들은 좋아라 마구 함성을 질러 대기에 바빴다
물론 거기에 질새라 어른들도 다들 좋아라 핸폰으로 때론 디카로 찍어 대기에
경쟁이라두 하는듯이 앞 다투어 셔터를 눌러댔다.
주일이라 밀리는 인파속에 다리밑으로 내려 갈순 없구 오늘은 그냥 다리 위에서
대충 구경 하기로 하구 야구 모자 두개와 벙거지 모자 두개 천원씩을 주구
네개 사구 칠원원 주구 야구 모자 하나 사구 등산 조끼와
티 각각 만원씩 주구 사 가지고 왔다.
날씨 때문인지 온 몸이 쑤시구 마구마구 반란을 일으킨다
날씨가 궂을때면 매번 자주 겪는 내가 안고 가야할 사고 휴우증이지만
몸이 많이 좀 그렇다
집에 오자마자 천원짜리 모자를 빨아서 널어 놓구 싼게 비지떡 이래지만
그래도 차이나것이 아닌 우리나라 마크가 붙어 있는게 마음이 좋다
매장에서 팔다 남은건지 아님 덤핑인지 한쪽에다 풀어 놓구 팔기에
사람들이 마구 몰려 뭘 파나 싶어 나두 끼어 사왔다
아무튼 모자 풍년이라 마음은 흐믓하다
정녕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웬지 뭐가 뭔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 나는 오늘이었다.
오늘 말씀이 감사는 행복의 씨앗이라구
감사할때 감사하고 감사할일이 없어서 감사하구 감사하지 못할일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하루에 세번씩 감사를 하라는
감사의 문으로 들어가라...
다 벌써 잊어 먹은건가??
워낙 가을을 타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왠지 그냥 그렇다
나이는 어쩔수가 없는가?
나이 탓은 안하구픈데 잘 안되네 오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