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엔 한번 글구 오늘 아는 동생과 함께 도봉산엘 올랐다.
이젠 서서히 나뭇잎들이 옷 갈아 입을 채비를 하는것 처럼 내 눈엔 그리 보였다.
언제나 올랐던 내 나름대로의 정상에 올라 둘이서 사진을 찍어 댔다.
교회 식구들과 찍고 남은 몇방이 있길래...
하산하는 길에 등산복 세일을 하길래 겨울옷 웃옷으로 두개 사구 동생하나 사 주고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기에 이르렀다.
회기동에서 친구를 만나 셋이서 종로3가로 향했다.
어제 혼자서 갔지만 번쩍번쩍 빛나는 보석들 앞에서 기가 죽어 혼자선
도저히 고를 자신이 없어 그냥 왔던걸 오늘은 벼르고 갔다.
친군 살을 뺀 덕에 반지들이 커서 줄이구 목걸이랑 다시금 수정을 하구
난 행운의 열쇠 한냥 있는걸로 목걸이 반지 귀걸이 셋트를 구입했다.
사실 보석 보담 이미테이션을 더 좋아 하므로 예전엔 있던걸 헌물 해 버렸기에
이젠 하나쯤 있어야겠다 싶어 비싼걸로는 못하구 거기에다 몇만원 더 보태서 했다.
이름도 어려워 핸폰에 저장해놓은 보석이름 지금도 잊어 버렸다
셋이서 일을 마치고 갈치 조림과 삼치 구이로 저녁을 먹구 집에 오자마자
도토리 갈아 걸러 앉혀놓구 민들레 씻어 약탕기에 코드 꼽아 놓구...
아무튼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인 하루였다
이젠 누워서 티비 보며 여유를 부려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