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자 다녔던 산을 어젠 점심은 집에서 해결하구 오후에 모처럼
친구랑 도봉산엘 올랐다.
친구는 아마 일년만이라 했다.
다이어트로 살을 많이 뺀 친구는 그 전에도 나보다 언제나
빨랐지만 지금은 당연지사다.
내려오는 길에 튜브 훌라우프도 돌려가며 얼마나 신나게 웃었는지 모른다.
친구가 많이 웃긴다.
돌리면서도 모션을 취하는 바람에 안 웃을수 밖에 없다.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깼다.
작년 가을에 냉동실에 잠재웠던 도토리 갈아 앙금 앉혀놓구 어제 갔던걸
오늘 아침에 묵을 썼다.
얼마 되지 않지만 친구랑 나눠 먹어야 겠다.
오늘 교회 일부만 마치고 도망치듯 나와야 친구랑 함께 산엘 갈수있을것 같다.
친구 남편이 부산에 내려 가셨으므로 친구가 가자 할 때에 빨리 동행해야지
혼자 다니면 사실 외롭다.
혼자가 아닌 둘인 외롭지 않다
말 동무가 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