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아이쇼핑 그러나 머니가 필요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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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두개와 쥬스 한병 매실쥬스 한병을 담구 도봉산엘 갔다 여전히 인파로 붐비는 산이다.
저번엔 처음으로 매미의 노래소리를 가볍게 들었는데 오늘은 유난히 합창을 하는 커다란 그들의 노랠 들으며 계곡의 폭포수와 함께 한편으론 조금은 시끄럽다 느껴졌지만 그래도 정겨운 여름날이 아닐까?
언제나 가던 정상에서의 내려다 보이는 시야는 뿌연 스모그 현상으로 아무것도 통 보이질 않는다.
혼자면 언제나 일찌감치 내려 오기 마련이다 혼자서 부지런히 내려 오는데 친구의 전화가 왔다.
어디냐구? 지하철 안 이니깐 집에가서 전화 하겠단다.
그러더니만 창동 역쯤 오구 있는데 다시금 핸폰이 울린다. 롯데백화점에 바지 하나 사러 왔으니 그리로 오랜다.
둘인 만나 이곳저곳 아이 쇼핑을 했다. 바겐세일 이라구 하지만 레벨을 확인하구 둘인 약속이나 한듯 얼굴을 마주 보며 슬그머니 내려 놓는다.
친군 다이어트 12키로 감량한 탓에 바지가 커서 벨트로 쥐어짜듯 입으니 옷 매무세가 안 나는 모양이다.
돌아 돌아 다니다가 친구 왈! 너랑 나랑은 남대문 체질인가 보다 하질 않는가
친군 대표이사 사모님인데 그래도 사 입어도 될성 싶은데 나야 뭐 백화점 체질은 예나 지금이나 아니니깐...
둘이서 이곳저곳 살피다가 겨우 등산 바지 만원짜리 한개씩 사구 난 썬캡 이만원 주구 둘이 고등어 오천원 주구 사오다 친구가 생선초밥 먹자구 사 줘서 먹구 ...
혼자 터벅터벅 걸어 오는 길에 속으론 친구의 대단한 노력의 결과가 아름답다 삼개월째 다이어트 해서 넘 예쁘게 몸이 빠져 가구 있다.
그런데 더 오늘 날 놀라게 한것은 앞으로도 삼개월 이젠 다지기에 들어 간단다. 이젠 조금씩 먹으면서 그래서 또 삼개월을 더 할 거란다.
글구 가을쯤엔 산엘 다닐 거란다. 내 욕심 같아서 이젠 그만 하구 나랑 서서히 산엘 다니면 좋으련만...
이젠 내가 분발해야 할 차례다. 예전엔 그 친구가 나 보담 쪘는데 이젠 내가 그 친구 보담 더 쪄 버렸다.
친구는 기 치료로 한달에 삼십만원으로 살을 빼구 난 산으로 공원으로 해 보려는데 어찌 제대로 될려나 모르겠다.
친군 먹는것 아예 안 먹다 시피 한다 이젠 난 안 먹으면서는 못 할것 같다
그래도 삼년전에 나두 그렇게 안 먹구 운동하면서 뺐는데 유지 잘 했더라면 좋았을걸...
허지만 먹으면서 열심히 운동하면 되지 날 위로 하면서 집에 와서 또 우유 먹구 참외 먹구 이젠 생수 먹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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