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수기 그 두번째!
차는 석도항에서 2시간 30분여를 달려 중국에서의 중심지인 연대시
또는 연태시라구 하는 시를 지나 어딘지는 모르지만
가이드가 알려줬는데 메모를 못해서 잊어 버렸다.
그곳에서 우린 차를 세우고 그곳의 소수민족의 춤을 관람했다.
산속에 살다가 불이 나는 바람에 시내로 내려왔는데
일생의 세번의 목욕을 한다나 보다.
태어나서 한번 결혼할때 한번 그리고 언젠지 잊어버렸다.
그러니 오죽이나 상상에 맏김!
얼마나 새까만지 흑인 못지 않았다.
그래도 작대기를 들고 추는 춤은 리듬이 괜찮았다.
각각 남녀 네명씩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청소년 같아 보였는데...
유연한 몸 동작들!
어린 아이들이 나와서 할때면 가슴 한켠이 아려왔다.
왠지 모르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네들은 많이 살아야 겨우 40을 산단다.
빨리 자라서 빨리 늙은 그런 민족성을 띤다나??
그곳을 빠져 나와 식당에 각각 도착하는 조별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첨 맛 본 중국에서의 중국 음식들!
서울에서의 우리네 중국 음식과는 많이 다른 듯 했다.
특색이 있다면 많이 달고 짜고 기름에 볶는건 물론이고
회전 식탁을 돌려가며 맛있는 음식이 나올때면 누구의 젓가락인지도
모르게 각기 잽싸게 움직인다.
한 테블에 열명씩 앉게 되어 있었는데 첨엔 기본적으로 큰 사라에다
다섯 가지씩의 음식이 먼저 밥과 함께 차려져 있었고
나중에 한가지씩 다섯 가지가 더 나오고 있었다.
한 테블에 콜라는 큰 병 하나씩 기본 인데 우리네 식생활이
느끼함이 별루여서 하나 더 달라니깐 안 주었다.
중국 차는 물론 도자기 주전자에 도자기 찻잔으로 기본으로
나와 있었고 우리의 일행들은 차 보담 커피를 찾구 있지만
음식점에서나 호텔에서는 커피는 찾아 볼수가 없었다.
배에서의 자판기에서나 그 맛있는 그윽한 커피의 맛을 볼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음식이 느끼해서 못 먹는 이들도 가끔 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론 동남아 보담 훨씬 양반이란 생각이 들었다.
밥도 부실하지 않구 음식도 김치가 있으니 우리나라 김치하곤
비교도 안 되지만 아쉬운대로 먹을수가 있었다.
넘 잘 먹구 넘 많이 먹구 난 살이 더 불었다.
아무튼 스케줄은 바쁘게 움직인다.
만리장성이 코앞에 내려다 보이는곳 까지 오게 되었다.
옛날 만리장성인 삼백미터는 그대로 보전 되어있고
나머진 다시금 재건한거라고 했다.
시간도 빠듯하고 연세 많은 분들도 있구 해서 걷지는
못해봤고 그냥 바라다만 보고 왔다.
오는 도중 실크 공장에 들려 패션쇼도 구경했는데 우리나라
패션쇼에 비해 비교도 안되고 얼마나 사람들이 촌스럽고
못생기고 의상도 별루란 느낌을 받았다.
실크 이불과 옷 같가지 구경하고 있자니 갑자기
비단이 장사 왕사방이 생각이 났다.
아하~~
그래서 비단(실크)가 중국이 유명하구나
나 혼자 생각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바쁜 일정을 다 마치고 숙소로 들어 가기전
저녁을 실컷 배불리 먹구 이인 일조로 호텔에 여정을 풀었다.
가이드 왈!
숙소에 들어가면 써비스 품목이 있고 유료가 있단다.
나중에 숙소에 들어가 있슴 알려준다고 숙소로 각자 가라기에
우리교회 주방장 권사님과 룸메이트가 되어 숙소에 들어 갔더니만
방안의 카페트엔 온통 물바다가 되어 있지 않은가?
속으론 이거 큰일났다 싶어 변상해 달라면 어쩌나 싶어
문을 열구 밖에 나가보니 직원이 있길래
손짓해서 불러 방으로 들여 이것 우리가 안했다구 말을 해도
도통 서로간에 알아 먹을수가 있어야지...
나중에 가이드가 와서 걱정하지 말랜다.
다른 정수기로 교체해 주겠다구 가져갔다.
맘은 바쁘기만 하다.
6시가 넘었는데 8시까지 정해진 단체복 입구 강단으로
모여야 하는데 정수기 들고 나타나지 않는 직원을 난 기다리며
권사님더러 빨리 씻으라고 당부를 거듭해 보지만 느긋한 권사님
당신은 빨리 한다고 하지만 성격 급한 나로선 답답하기만 하다.
빨리 하고 교대로 직원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급해 둘이서 함께 샤워하고 싶지만 언제 나타날지 모른
직원 기다리느라 마음은 조급하기만 하다.
젤 늦게 나타난 사람도 벌금 1만원 그 사람이 속한 조장도 1만원이라
단체로 점수를 메기면 여러 사람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이다.
얼마를 기다려 직원이 정수기를 교체해 주고 나갔다.
그 때부터 번개불에 콩 볶듯이 난 바쁘게 움직여
샤워하구 기초 화장에 누즈만 바르고 롱 드레스 단체복을 입구
예배 장소로 달려갔기에 늦지는 않았다.
예배를 드리구 조별로 단체 장기자랑이 있었다.
우리 조는 실컷 율동까지 준비는 잘 했건만 어찌된 영문인지
앞에 나가서는 한결같이 그냥 박수만 실컷 치구 찬양만 했다.
얼떨결에 목사님이 순서 구분없이 부른 조는 질서 정연하게
움직여 빨리 나가고 들어 오는것까지 점수에 가산되기 때문에
언제 불려 나갈지 몰라 준비하고 있다가 긴장된 탓이기에
아마도 그랬던 걸까??
들어와서 우린 서로 얼굴 마주보며 얼마나 박장대소로 웃어 댔는지
배꼽이 아파올 정도였다.
사람이 많아서 단체로 움직이는게 다소 불편하고 어딜 가나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구경하는데는 손해보는 점도 물론 있으리라
허지만 즐겁고 행복한것만은 당연지사였다.
이렇게 하여 그날의 행사는 끝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