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무척이나 더웁더니만 드뎌 철야 마치구 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가 오질 않길 바랬다.
새벽에 잠이 깼을땐 여전히 빗방울은 떨어지고 있었다.
일층이라 연통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릴 들으며 난 잠을 깨구 말았다.
오늘 동생과 산엘 가기로 했는데 어쩌지??
이른 아침부터 띵똥 울려 대는 메세지 소리
언니!비가 와서 오늘 산에 못가겠다 다음에 가...
낼 가면 안될까?
메아리를 쳤는데 미안해 낼은 안될것 같은데...
오늘 같은 날은 늦잠 한번 실컷 자보고 싶건만 그것도 제데로 안된다.
한번 게으름 부리면 매일 나태함 속에 빠져 버릴것만 같아
나름데로 자신을 바짝 조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비가 오니 공원 돌러 가기도 뭐하구 티비 보고 있는데 친구의 전화다
현이야!
오늘까지 영화 표가 있는데 못가면 아깝잖아?
세시경 영화 보러가면 어떨까?
좋아~~
친구의 전화를 받구 우산 들고 공원으로 나갔다.
요즘 몸무게가 무거운 탓인지 공원 돌기가 힘이 들어 일곱바퀴 돌고 왔다.
운동한다고 해도 많이 먹어서 인지 도통 몸무게의 변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17일날 중국연수 단체복을 66으로 얘길해서 찾아 왔는데 약간 쪼이는듯 하다.
한 사이즈 입으면 넉넉해서 좋겠지만 다시금 원상 복귀 해야하므로
그냥 입기로 했다.
일주일 남았는데 과연 몸무게의 변신은 이루어질것인가?
맘만 먹으면 가능하겠지만 운동 열심히 하니까 하는 자신에게의 위로를 보내며
점심은 산에 가져 가려했던 개떡 네개와 쑥국으로 맛있게 먹구
아침에도 한잔 했건만 비오는 날의 분위기를 타는 바람에
한잔의 커피가 또 생각이 난다.
대충 청소 해 놓고 나갈 채비를 해야겠다.
안녕 형아라는 영화라구 했다
아마도 잘은 모르지만 장애우의 얘기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