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은 교회로 강원도 기도원으로 해서 새벽에 도착해서 꼬박 새우고
월요일 교회 운동회로 또 우이동 기도원으로 해서 자정 다 되어서 집에오구
피곤하다구 안 가면 안 될것만 같아 화요일 수락산엘 갔다 오구
수요일은 병원에 가서 진료받구 또 예약하구 시간이 남아 올림픽 공원에 갔다.
집으로 오자하니 그렇구 교회로 곧장 가자니 시간이 넘 많아
시장에 들려 쑥 송편 큰거 네개사구 우유 이백짜리 한개와 에이스
오백원짜리 한개 사가지고 올림픽 공원으로 갔다.
몇년전 교회 근처에 살 때 하루에 세번씩 돌았던 코스를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바쁘게 다들 움직이며 돌고 있었다.
예전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잠시 추억에 젖어 보기도 했다.
별루 안 먹던 과자도 먹으며 송편 세개와 우유를 저녁으로 대신하구
시간 맞춰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구 집에 오니 10시30분경이다.
사실 오랫만에 운동회때 터널통과를 하느라구 뛰었더니 양 허벅지가
넘 아프다 하지만 아프다구 말도 못하겠다.
오늘은 혼자서라두 도봉산엘 가려구 준비는 다 했건만 멀리 전주에 사는
웹상에서 만난 동생이 전활 하는 바람에 들어 주며 서로 얘길 나누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넘어가 어떻하나 했더니만 또 아는 권사님 전화 또 아는이 전화
이러다 보니 오후엔 기도원에 가야 하구 아예 포기하구 말았다.
낼 모레 비온다는데 안 오면 산에 가야겠다 싶은데
낼 비오지 않기만을 바라며
자꾸만 살이 쪄서 몸이 무겁다
열바퀴를 채우지 못하구 일곱바퀴 채우고 그냥 돌아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