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속 많이 상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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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울산에 사는 막내에게 전화를 했다. 화장품 대리점에 다니다가 방판을 하구 있다. 화장품이 떨어지면 언제나 막내에게 구입해서 쓰구 있다 조금은 팔아 줘야 겠다는 마음에서다.
이것저것 화장품을 구했다 아직은 있지만 미리미리 준비한다 막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나마 될까 싶어서다 그리구 화장품 값보다 조금씩 더 부쳐 준다.
이 마음을 알까 모를까? 알겠지 하면서도 속으론 화가 난다 정말~~ 난 칠 남매의 네째 딸이다 위에 오빠 한분 언니 세분이다
그런데 언제나 무슨일이 있으면 나만 속 탈까? 다들 별루 아무렇지도 않은것만 같아 난 또 속이 상하다 별 관심들이 없는것만 같다.
도대체가 어떻게 살림을 하구 살았기에 실용 불량자로 거기다가 돈도 못버는 주제에 바람까지 피워 이혼을 해 놓구 있지만 아이들 땜에 다시금 남편이 정신을 차리면 받아줄 모양이다
나 같음 차라리 그냥 혼자 살겠는데 있으나 마나 한 남편 있으면 뭘 하나? 고생하는건 매 마찬가지인걸...
동생이 심성이 착한것도 문제는 문제지만 나도 그 입장 되고보면 그럴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막내가 안스럽구 속상하다 언니 오빠들 다들 나보담 나을텐데 나 혼자만 속 끓이는것만 같아 내 자신에게 화도 나구 막내가 야속하기도 하다
2년이 넘었다 팔백을 빌려달래서 군소리 한번 안하구 빌려줬다 언제 받을지도 모른다 나올만한 구멍도 없다 기약도 없다 거기다가 은행이자 만큼이라두 물론 생각지도 못한다.
그런데 또 백만원만 빌려 달랜다 언제 값을지도 모르면서 더이상 내게 손 안 벌리면 다행이지만...
방금 나갔다 들어와서 백 이십만원 텔레뱅킹으로 보내구 메세지 날렸지만 아직 아무런 반응도 없다
내가 넉넉해서 도와줄 형편이라면 기꺼이 이일을 얼마든지 감당하겠다 허지만 나두 겨우 남에게 꾸러가지 않구 빛 없으니 살고 있는 형편인지라 내 생활비 때론 줄여서 아이들 노트 값이라두 수시로 보내구 옷이라도 사서 보내지만
도대체 난 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막내 잘 사는것은 바라지도 않은다 남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언니로서 간절할 따름이다.
언제나 언니 미안해요 죄송해요 소릴 않구 살아갈 날이 있을까? 아이들은 자라고 있고 나이 사십대 초반인데 빛이 연줄 걸리듯 걸려 있구 정말 앞은 안 보이고 캄캄하기만 하다
동생의 마음은 얼마나 속상하구 한심하게 느껴질까? 물론 많은 생각도 든다
로또라도 당첨돼서 막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사실 언젠가 로또 복권 사본적이 두어번 있다.
허지만 이 모두가 무용지물 이었다. 가슴 한 켠에선 여러가지로 속이 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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