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을 좋아하는 이유..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2004/02/13 11:15   http://blog.azoomma.com/jeongann/116572
 사계절 가운데 봄이 꽃의 계절이지요.
그러나 꽃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은 계절인 지금에도
화단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가운데 가장 으뜸이
바로 시클라멘이라는 꽃일 것입니다.
 
추위에도 비교적 강해서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계속 꽃이 피어 오르는데요.
베란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에
꽃봉오리를 맺고 화려한 얼굴들을 내미는 꽃,
아름다운 하트꼴의 잎 사이로 많은 꽃줄기를 세우고
빨간색, 핑크색, 보라색, 하얀색과 노란색의 꽃잎들이
뒤집히듯이 꽃을 피워 댑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인데도
꽃이 아래를 보고 피어 오르는 이유가
땅에서 보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이 꽃에는 향기가 없기 때문에 매력이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보다 조금만 더 가졌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고개를 추켜듭니까?
시클라멘은 전혀 그렇질 않지요.
항상 고개를 숙이고 겸손해 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수줍고 내성적인 가련한 소녀 같기도 합니다.

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 시클라멘이
대단한 향기까지 지녔다면
많은 사람들은 지금 화단에 피어 있는 시클라멘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겸손하게,
그리고 완벽하진 않지만
항상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서는 제일 값지고 귀한 사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