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수고하니 좋은일이 ...
향기 야그 2004/09/30 15:15   http://blog.azoomma.com/jeon12321/161342
    언제부터인지 우리집은 명절과 설 그리고 기제사는 장남이 우린 산소를 돌보고 벌초하는일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그 동안은 일을 하였기에 ( 그일이라는게 자리를 못비우고 시간을 낼수 없는 일이라서 365일 연중무휴임) 벌초 가는 것도 시누이님이 챙겨주는 음식을 겨우 가지고 가는 정도였다 작년까지는 그러나 지금은 그일을 그만두었기에 이번 벌초가면서 음식 장만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손으로 나혼자 전부 다 했다 옆에서 울랑 포하고 술만 있으면 돼 하는데 그래도 난 마음먹은 일이기에 했다 그동안 잘못한거 만회라도 하듯이 벌초하러 가는날 아침 뭐가 이렇게 많아 이거 다들고 가야해 하더니 그래도 싫지 않은 표정 열심히 잘 챙겨서 들고 나간다 벌초 가는길에 하는말 벌초 끝나고 찜질방에 가자고 하네 내일은 어디 놀러 갈까 이남성 뜻밖의 말들 산소에 가서 상을 차리니 내심 좋아하는 표정 힘든데 하지마 하면서도 정성들여 음식 장만해 조상님들께 올리니 좋은가부다 이틀 동안 열심히 장봐다 나르고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음식 장만하는거 보면서 아는척도 안하더니 수고한다는 말도 내내 없더니 연휴 기간동안 놀러 다니는 것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대신하려나부다 하루만 쉬게 해달란다 그리고 나머지날들은 마누라를 위해 출근한단다 벌초 끝내고 냉면 한그릇 먹고 찜질방으로 남은 음식들 차안에서 상하는걸 감수하고 얼마 남지 안았기에 바로 찜질방으로 갔다 스파이더맨이다 하고 그거 볼려고 우린 자리 잡고 누웠는데 언제 잠든거야 눈을 뜨는 순간 시계부터 보았는데 새벽 6시다 울매나 놀랬는지 집이 아니였기에 다들 피곤했나부다 스파이더맨 보면서 다들 잠들었었네 평상시 찜질방뿐 아니라 잠자리 바뀌면 잠을 못자는 울식구들인데 찜질 몇번하고 샤워하고 나오니 날씨도 너무 좋고 몸도 개운하고 일단 집으로 가서 차에 있는 음식 내리고 옷갈아 입고 우린 삼척으로 향했다 곰치국 먹으러 (곰치라는 생선으로 김치넣고 끓인것) 삼척에서 곰치국 한그릇 먹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도 하고 가끔 내려 바다 구경도 하고 저녁엔 강릉 들어와 회도 먹고 다음날 하루 쉬고 아침밥만 겨우 해먹고는 설악산으로 속초로 썬쿠르즈 조각공원으로 이번 추석 연휴는 하루만 빼고 열심히 놀러 다녔다 몇일 놀기만 하여 집안일도 밀려 할일도 많은데 그동안 피곤했는지 오전에 또 잠을 잤다 노는것도 피곤했나 게으른 향기 지금 부터 열심히 집안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