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좋은 야그 2004/09/21 00:32   http://blog.azoomma.com/jeon12321/160348
 
      가을비 詩.노 연화 가을의 갈비뼈 사이로 비가 내린다 찬 날개 퍼덕이며 이마를 쓸어내린다 몸에 촉이 돋는 꿈 꾼 날은 애달픈 추억만 무성하다 어깨 움츠린 나무들 묵묵한데 바람도 없이 잎이 진다 함성은 잦아들고 지금은 침묵할 때 비는 가을의 중심을 향해 비스듬히 비껴 날고 있다 가슴이 젖지 않으려 우산으로 가려보지만 그럴수록 애잔한 그리움 뼛속 깊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