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꽃다발 한편의 좋은 시,좋은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영혼의 항아리 속에 향기로운 꽃을 꽃아두는 것과 같다 꽃이 시들어 항아리에서 뽑아버린 뒤에도 그 향기는 항아리 속에 오래오래 배어있듯이 시의 제목 지은이의 이름을 다 잊어버린 뒤에도 그 향기는 우리 영혼의 항아리속에 오래오래 남아있다 그러므로 좋은시, 좋은 소설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갖가지 향기를 지닌 한 다발의 꽃을 우리 영혼의 항아리에 꽂아두는것과 같다 이 꽃다발은 좋은 향기를 갈망해온 영혼의 항아리에다 꽂아두기에 아주 적합한 것이 될것이다 이어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