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세요
동영상 2004/08/21 23:30   http://blog.azoomma.com/jeon12321/153383

 

[아테네 축구] ‘예방주사 효과’ 4강 뚫는다

 “고비를 넘어라!”

한국올림픽대표팀이 22일 새벽 3시(한국시간) 역사에 도전한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4아테네올림픽 파라과이와의 8강전이 그 무대. 조별리그 A조 2위로 올라온 한국은 파라과이를 꺾을 경우 4강전에서 이라크-호주전의 승자와 맞붙기 때문에 결승 가능성도 높다. 결국 8강전이 고비인 셈이다. 과연 한국이 사상 첫 올림픽 4강진출의 쾌거를 이룰 수 있을까.

■단판승부에 주전은 없다

파라과이전 멤버 구성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최전방에 조재진-정경호 혹은 조재진-최성국 투톱을 세우고 이천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린다. 미드필더를 두텁게 함으로써 허리 힘이 좋은 파라과이와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 또 조별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지않았던 김두현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중앙수비수 유상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파라과이의 공격을 허리에서부터 차단한다. 김호곤 감독은 말리전에서 경기 도중 유상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3-3 동점을 만들어내는 등 톡톡한 효과를 본 바 있다. 유상철이 미드필드로 올라가면서 스리백 수비는 올림픽지역예선에서 호흡을 맞춘 ‘김치곤-조병국-박용호’ 라인이 책임진다.

■중책 떠안은 이천수

이천수는 말리전 이후 감기 몸살과 오른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파라과이전에서 이를 악물고 중책을 완수해야 하는 입장. 우선 빠른 돌파로 순간동작이 느린 파라과이 수비라인을 뚫거나 조재진 등 스트라이커와의 2대1 패스를 시도해야 한다. 파라과이가 첫 경기인 일본전(4-3 승) 때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반칙을 범해 두 차례나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점을 집중적으로 노릴 참이다. 또 수세 때는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천수의 ‘뛰는 양’에 따라 경기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예방주사는 이미 맞았다

한국은 파라과이에 대비한 ‘예방주사’를 세 차례나 맞았다. 우선 지난해 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현 올림픽팀 주요멤버가 포함된 청소년팀이 맞대결을 벌여 파라과이가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올해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1승1무로 우위. 지난 1월 카타르대회 때는 최태욱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고 지난 7월 고양에서 열린 평가전 때는 일방적인 우세 속에 1-1로 비겼다. 물론 현 파라과이는 와일드카드와 해외파가 다수 포함돼 있어 안심할 수 없지만 한국은 이미 파라과이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진 상태다.

/테살로니키(그리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