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향기 야그 2004/07/29 07:28   http://blog.azoomma.com/jeon12321/146698

 

이 나이에도 나에게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다

그것은 잠투정이다

아직도 자들고 깨야하는일에 옆에 남편이 필요하다

잠들때는 옆에서 등을 쓰다듬어 주어야하고

잠에서 깨어날때는 안아주어야한다

남편이 일어나 안아주거나 뽀뽀안해주면 절대

나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하고 헤매야만 한다

나 스스로 일어나는 날은 1년에

손꼽아 몇번 되지 않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날은 특별한 외출을해야하던가

중요한 행사가 있는날이던가 등등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다

불행히도 중요한 행사도 아니고

신나는 외출이 있는날은 더더욱 아니다

유방암 검사 재검을 받으러 오란다

그러니 요몇일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남편의 도움없이 나스스로 일찍 잠에서

깨워준것이다

조금전 일어난 남편하는 말이 어쩐일이냐고 묻는다

 " 알면서 ... " 

내가 이른 아침 나 스스로 일찍 일어난 이유를 ...

지난번 나팔관수술하면서 마음까지

너무 아파 힘들었었다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나의

마음까진 아프지 않게 하련다

나의 처해진 상황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려한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더욱 좋겠지만

모든걸 운명에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