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빠지라는 뱃살은 안 빠지고 얼굴만 헬쓱해진 경험도 물론 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살 빠지는 순서 vs 살찌는 순서
두 아이의 엄마인 결혼 6년차 주부 이미영씨(34). 결혼과 두 번의 출산이 남긴 훈장인 뱃살과 허벅지살을 빼기 위해 식이요법과 함께 빨리 걷기로 체중을 줄였다. 하지만 정작 원하는 부위의 군살은 빠지지 않고 얼굴살만 빠져 고민이다. 모든 일에 순서가 있듯이 살도 먼저 찌고 늦게 빠지는 부위가 있다. 어디부터 먼저 찌고 어디가 먼저 빠지는지 그 순서를 안다면 좀더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비극적인 것은 여자들이 살을 빼고 싶어하는 부위는 살찌는 순서와 거의 일치하고 반대로 살이 빠지는 순서와는 정반대라는 것. 흔히 주부들이 고민하는 여성형 비만은 하체부터 군살이 붙는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붙고 그 다음이 복부와 허리, 가슴과 팔뚝, 목, 얼굴 등의 순이다. 이는 에스트로겐 등 성 호르몬의 활동으로 출산과 수유를 위해 허벅지 주위에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빠질 때는 얼굴이나 가슴 등 상체부터 시작해서 복부와 다리 등 하체가 마지막으로 빠진다. 살이 빠질 때는 지방 세포 분해 효소의 활성도가 높은 얼굴이나 어깨부터 분해되고 수분이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살이 먼저 빠지게 되는 것이다.
부위별 살 빼기에는 마사지가 특효
특정 부위의 살만 빼는 방법은 사실 없다. 뱃살을 빼기 위해 윗몸일으키기만 하거나 다리를 가늘게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순서대로 찌고 순서대로 빠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꾸준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는 것만이 살을 빼는 지름길. 이와 함께 마사지를 병행하면 원하는 부위의 살을 최대한 빨리 뺄 수 있다.
허벅지 | 손바닥을 허벅지에 대고, 허벅지를 덮치듯이 한다. 뒷무릎 관절에서 다리의 발목 부분을 향해 가볍게 문질러 올린다. 이는 경찰법이라는 마사지로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피로 물질을 제거해준다. 다음 동작으로 엄지와 다른 4개의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크게 잡고 작은 원을 그리며 무릎에서 위를 향해 마사지한다. 한 부분에 2~3회씩 원을 그리며 손을 조금씩 위로 이동시킨다.
엉덩이 | 엉덩이는 지방이 두껍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정성껏 마사지를 해준다. 양손을 엉덩이에 대고, 안쪽부터 바깥쪽,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문지른 다음 엉덩이를 들어올리듯이 아래에서 위를 향해 손바닥으로 문질러 올려준다.
복부 | 가볍게 문질러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 후 본격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기본. 양 손바닥을 좌우로부터 배에 댄다. 배의 바깥쪽에서 중심부,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손바닥을 왕복시켜 복부 전체를 골고루 문지른다. 이때 손에 너무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요령. 다음 동작은 지방을 밖으로 문질러 밀어내는 것인데, 배꼽 주변부터 옆구리에 걸친 군살을 양손으로 크게 잡고 문지르거나 비틀어 자극을 준다. 목욕 전후에 하면 더 효과적.
주부들이 잘못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
체질적으로 살이 찐 사람은 살을 못 뺀다 | 체질은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 물론 근육보다 지방이 많은 체질이 쉽게 살이 찌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방질 체질을 근육 체질로 바꿔 에너지 소비가 왕성한 몸으로 바꾸면 누구나 살을 뺄 수 있다.
단것은 절대로 안 된다 | 당분을 과잉 섭취하는 것은 물론 금물이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끊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오히려 단것을 먹으면 혈당치가 올라가 ‘먹었다’는 충족감을 줄 수도 있다. 적당한 당분을 섭취한 후 에너지로 돌아가는 비율을 높이면 지방이 될 확률이 적어지고,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다가 폭식으로 이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 조금씩 자주 먹으면 체내 인슐린 분비가 활발해져 지방 합성을 촉진시킨다. 즉 식사와 식사시간 사이의 간격이 없으면 지방이 분해될 시간이 없어 오히려 살이 찐다는 얘기. 가장 좋은 것은 하루 세끼+간식 한끼이다. 물론 양은 적당히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