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요즘 인기있는 <마법천자문>
이미 많은 아이들이 책내용을 읽고 온듯 했지만
만화와는 다른 뮤지컬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공연이었다.
굳이 '한자교육'이라고 명명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선과악의 구도와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내용!
그리고 무대장치나 춤과 무대에서의 배우들의 열정도 좋은 편.
한자의 의미를 간혹 몇개 모르더라도..
악과 맞서싸우는 손오공의 위기를 극복해서 찾아내는 한자는
용기와 우정과 인내 등등..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줄 감동이 충분했고
중간중간 아이들의 깔깔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배우들의 코믹연기도 재미있었다.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나오기 전 한~컷!
무대에서는 사진촬영이나 핸드폰이 금지되어 있는 만큼
아이들앞에서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사진은 다른곳에서 퍼왔다.
다만, 공연을 보면서 자기 아이들이 앞좌석을 발로 차거나
어린아이들이 지루해서 발버둥을 쳐도 방치하는 부모들...
남들 열심히 보는데 자기가 아는 내용이라고
크게 얘기하며 아는척 하는 꼴불견 아이들.
옆에서 게속 설명해주는 엄마와 질문하는 아이..
어린이를 위해 좋은 공연을 보기 전에
먼저 관람에티켓을 좀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ㅠㅠ
2008년 3월 1일까지
양재동 교육문화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