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남편은 너무 바쁩니다.
저녁늦게 들어오면 피곤해서 바로 쓰러져 잘 정도거든요.
아침이면 밥맛도 없다면서,미숫가루나 커피우유 한잔만
벌컥거리며 마시고 나갑니다.
전, 솔직히 남편의 아침상을 안차려서 편하긴 했지만,
아침마다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도 눈을 못뜨는
남편의 모습이 안쓰러웠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장어초밥을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죠.
초밥소스(소금:설탕:식초=1:1.5:2)을 넣고 초밥을 만든후
양념된 장어를 살짝 구워 자른후에 밥위에 얹어서
김으로 살짝 돌려서 말아주면 완성!
-초밥 먹다말고 사진 컷 한장
늘 밥맛없다더니 초밥을 먹고 든든한 표정으로 출근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더군요.
자기는 늘 마당쇠라면서도..(집안의 모든 잡일을 한다고..)
항상 씩씩해 하던 남편이지만, 요즘은 정말 힘든가 봅니다.
사실 남자들 사회생활 하는게 마음처럼 쉬운일은 아니겠죠.
그래서 오늘은 출근하는 남편의 구두도 바로 놔주고,
핸드폰도 괜히 챙겨주는 척하고..
그리고 또 한가지 약속도 했답니다.
"오늘 저녁때는 포튠팩도 해줄께. 일찍 들어와.^^"
그러자 남편이 이럽니다.
"너, 혹시 나한테 뭐 죄지은거 있니?" 허걱..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남편! 떠나라!
아니, 참 떠날수가 없지..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남편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냅니다.
남편이여! 아자아자 화이팅!! 알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