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중에서
'뇌' 역시 그의 상상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인것 같다.
한 신경정신의학자 사뮈엘 핀처가
컴퓨터 딥 블루와의 체스에서 승리를
하고서 그는 약혼자와 함께 사랑을 하다가
황홀경으로 사망을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타살의 직감을 가진 형사와 여기자가 이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하나둘 찾아 가게 되는데..
뇌는 추리를 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기발한
상상력에 더욱 매력적인 호감이 가는 책인것도 사실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결코 실현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쉽게 상상할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또한 그의 책을 읽는 흥미로움은 그가 가진 상식을
구석구석에서 나눠준다는 사실이다.
그는 그가 알고있는 상식으로 내용을 만들고, 그 내용에서
새로운 상상력으로 사건을 꼬기도 하고 풀기도 한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최후의 비밀의 실마리를 잡은
순간, 긴장이 모두 풀린듯한 느슨함을 느낄수도 있다.
누구나.. 알지못할때의 궁금증이 해소되고 나면
그 궁금증만큼의 시원한 느낌이 떨어지니 말이다.
내가 감히 '뇌'에 대해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새로운 기분전환의 소설을 읽고싶을때 좋은 책인것 같다.
나처럼 나이가 들어갈수록 깜빡거리는 횟수가 늘어나고
새로운 것에 대한 상상이나 시도가 두려울때..
한번쯤 읽어본다면 후회없을 것이다.
지적호기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삶과 동떨어진 상상력을
책을 읽는 순간마다 분명히 느낄수 있을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