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신념체계에 관하여
저자의 칼럼 2006/12/26 21:36   http://blog.azoomma.com/inthebeing/239012
 
오늘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이런 질문을 드려보고 싶군요.

<당신은 무엇을 믿으며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한번이라도 곰곰이 되짚어 본적이 있나요? 바로 당신 자신이
믿고 있는바를 말입니다. 즉, 당신의 신념을 말이지요.

아마도 당신이 조금이라도 과거의 보수적이고도 완고한 사상적 틀을
벗어난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져 보았다면,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가진 신념대로 경험한다>

'정말 그럴까? 아마도 세일즈맨이나 길거리에서 자신감을 얻는 연습을
하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질러대는 못난이들을 위한 책에서나 하는 얘기
겠지...' 혹시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사실은 저도
아주 오래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더 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신이 경험하는 모든 현실을 구성하는 벽돌은 바로 당신의 신념이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벽을 통과할 수 있다고 믿으면 정말로 그럴 수 있을까?

나는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나는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나
는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나는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나는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

저는 그런 실험을 해보았답니다. 결과는? 물론 실패였지요.

아마 이쯤되면 여러분은 그런 생각을 해볼 수 있을겁니다.

그래... 어떤 면에서 보면 그런 원리가 통용되는것 같기도 하다... 언제
부터인가 나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고 믿기로 했더니 그렇게
되었어... 하지만 내가 물위를 걸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해서 그게 가능
할 법이나 한 일일까?

그런데 여러분 모두 알고 계시죠? 물위를 걸어간 사람!

그가 물위를 걸었고, 우리는 물위를 걸을 수 없는 이유... (설사 물위를
걸을 수 있다고 끊임없이 중얼거리더라도) 그건 바로 의식의 여러 층 중
에서 깊은 곳에 있는 공통된 신념을 표면의식 차원까지 끌어내어 바꾸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적어도 지금 당장에는) 벽뚫고 지나갈 수 없는 이유
요, 물위를 걸을 수 없는 이유요, 궁극적으로는 열반, 해탈, 구원에 이르
지 못하는 - 또는 그러지 못했다고 여기는 - 이유이겠지요.

우리는 신념대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이는 즉 우리 생각에는 무한한 힘
이 깃들어 있다는 것과 상통하겠지요) 경험때문에 특정한 신념이 생긴다
는 보편적인 믿음을 가진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인류의 집단의식에 강하
게 뿌리박힌 신념이지요.

이는 곧 우리 자신이 환경을 바꾸어내어 자신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
는 면 보다는 환경에 휘둘리어 그에 맞추어 어쩔 수 없이 살아간다는 쪽
에 가깝습니다.

자, 당신이 어떤 신념체계에 맞추어 살아갈지는 바로 당신의 자유이며 선
택입니다.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한가지 더,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특정한 신념체계에 관한 이야
기입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이 세계에서 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따라서
정말로 많은 나 아닌 다른 존재들과 함께 서로가 집단의 의식에 영향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당신은 과연 어떤 그룹에 속해 있나요?

나는 지구인이다. 지구라는 행성의 특정한 집단의식(신념체계)의 영향을
받습니다.

나는 한국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정한 집단의식(신념체계)의 영향
을 받습니다.

나는 남자이다. 남자라는 특정한 집단의식(신념체계)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나는 기독교인이다. 기독교라는 특정한 집단의식(신념체계)의 영향을 받
습니다. 나는 불교도이다. 불교라는 특정한 신념체계의 영향을 받습니다.
나는 단학/기공/명상/요가... 수련을 한다. 단학/기공/명상/요가...라는
특정한 신념체계를 이용합니다.

이는 종교와 집단의식, 그리고 그 이외의 모든 집합체들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신념체계가 가진 힘을 활용하고 부려쓸 수도 있는 것
이고 어떤 것이든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 한가지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다만 특정한 신념체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신념과 신념체
계들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가지들과 같습니다. 그 뿌리를 신이라고 부
르든, 순수의식이라고 부르든, 진아라고 부르든, 그저 우주라고 부르든...

그러니 같은 뿌리와 줄기에서 나온 가지인 그 모든 것들이 서로 어떤
가지로 다른 가지를 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 가지가 저 가지보다
우월하다고 뽐낼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저 내 가지가 아닌 다른 가
지를 그대로 인정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같은 몸에서 난
서로 다른 가지를 사랑하고 껴안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일이겠지요.
 
 
전용석(「아주 특별한 성공의 지혜」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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