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 타계> 소식을 읽었다 -
아프리카로 짐 싸들고 와서 한창 힘들던 때였다
어쩌면 거긴 오페라, 테너, 베토벤 같은 클래식은 그렇게도 없는지..
20세기에....
나이로비에서 내로라하는 뮤직샵을 물어물어 갔다
주인이 인도인이었다
- 파바로티 있어요?
- 네? (꿈뻑꿈뻑)
- (한심한 표정으로) 그럼 모짜르트는 있어요?
- 그런건없는데요 (그런게 뭔지 모르는 눈치였다)
정말 미친듯이, 갈증난 사람처럼, 나는 파바로티를 찾아다녔다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그의 노래가 듣고 싶었다
그때는 위성안테나도 우리집에 없었다
이집트에 와서 내가 젤 먼저 구입한 씨디가 파바로티였다
해갈하듯이 그간 사들이고 듣지 못한 씨디들을 마구잡이로 구입했다
카루소, 베르디, 베토벤, 모짜르트..
그들중 누구도 나에게, 파바로티만큼의 위로는 될 수 없었다
그의 노래는
내 외로움과 지친 심신의 의지같은 존재였다
God bless you
& I miss you ..
[카이로에서] 2007년9월6일 Thank you,S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