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오는 길 합쳐 볼일 보고 딱 반나절이 소요되었다.
내가 찾아간 곳은 델타지역(카이로 이북지방을 일컬음) 중에서도
준상업도시에 속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시골이다.
곳곳에서 시골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러니까 시골에서가 아니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가게들이 있어 디카에 담았다.
맨 위로부터 순서대로 솜 트는 집, 가구공장 그리고 반자동세탁기
샵이다.
나 어렸을 때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것이 있었다.
그때는 파란 칠한 나무판 위에 흰글씨로 ‘솜틀집’이라고 씌여있었다.
보이는 가게는 쉬빈( Shibeen ) 시의 솜틀집이다.
저 둥그런 드럼통들이 무엇이냐고?
현재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반자동 세탁기’들이다.
세탁 후 물이 빠져나가면 다시 물을 통 안에 채워넣어야 한다.
소음도 엄청나서 세탁이 끝날 때까지 경운기 달려가는 소리가 난다.
타이머도 없다.
그냥 원하는 시간만큼 빨고 스위치를 내리면 된다.
쉽게 ‘자동 통돌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