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잃어버려 당장 물건을 사지 못하고 주유도 못하고 집에 돌아 갈 때까지 길이 멀어져 황당해서 어쩌지 못하는데 전화를 걸어 나 좀 도와 달라고 하면 선뜻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때 나는 행복하다. 커피자판기 앞에서 지갑을 열어 보니 동전이 없어 지폐를 넣을려니 옛날 구형자판기라서 지폐투입구가 없다. 이를 어쩌나 자판기 주인한테 전화를 할까 말까 하는데 또 다른사람이 자판기에 500원을 넣는다. " 헤헤..잔돈이 없어서유 커피 한 잔 얻어 먹어도 될까유?" " 아! 그러세요?" 따듯한 일회용 컵이라도 한 번의 부탁으로 그 만큼 채워진다. 아! 그 때 나는 행복하다. 차에 네비가 없어 길 모르면 나는 자주 길거리에서 길을 묻는다. 어떤이는 고개만 옆으로 돌리고 또 어떤이는 손가락으로 앞으로 쭈욱 가라고 하고 어느 여자는 약도를 그려 주면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나는 그 때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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