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돈이 없어 더 이상 개를 키울 수 없다고 해서남편이 데리고 왔는데, 개가 어찌나 큰지 남편이 질질 끌리다 시피 대문안에 들어온다털이 북실북실하다초가을인데 개집까지 같이 이사온 암캐우리집엔 이젠 개가 세마리다한 번 짖으니 마당이 컹컹 울린다사료를 줘서 우리가 먹는 밥은 안먹는단다진돗개피도 약간 섞인 족보가 있단다밤에 잠자다가 느닷없이 마당에 나가보니 줄이 얼켜 꼼짝달싹 못한다.얼킨 개목줄이 더욱 단단해서 난 할 수 없이 남편을 깨웠다남편은 내다보더니그러게 왜 뱅뱅 돌아가지고 낼까지 기다려 작업공책) 개같은 인생이 얼켜 꼼짝달싹 못할 땐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라고 내 생각을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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