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기전에
돈 2009/08/26 11:28   http://blog.azoomma.com/ifg01/282357
 텃밭에 딱 한개의 모종 참외를 심었는데
오늘 딱 한개가 노랗게 익어서 껍질채 남편과 나눠 먹었다.
디게 달다. 약한 번 비료 한 번 니가 줘 본 적두 없으면서 먹을 땐 잘도 찾아 먹는다는 등
맛있다는등 남편 늘 하는 잔소리를 들으면서 아삭아삭 씹어 먹었다.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 긴급자금 나왓어! 고맙다 친구여!"
어휴. 신청한 지 한달만에 나오는 돈이 무슨 긴급이냐고 한 소리 따지고 싶은데
그래도 그게 어디냐고 돈 받은 친구는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시청에 전화 했단다.
옆에서 전화통화를 듣던 남편은
" 야 니 친구들은 맨 그 모양이냐?"
" 뭐? 그래서 당신한테 손해 간 겄 있어? 돈을 달라고 했어?"
남편 얼굴이 당황한 눈치다.
오늘이 다 가기전에 도울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해주면 나는 편하다.
그나저나 참외가 두 개 남았는데 아직 토마토처럼 시퍼렇다.
"여편네 그런 것만 궁리냐?"
" 뭐? 그럼 참외가 익으면 먹어줘야지 그냥 보기만 하라고?"
대답대신 담배만 핀다.
오늘이 가기전에 참외가 다 익지는 않을테고.
울 강아지 순님이가 남편을 애처롭게 쳐다보네. 쯔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