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년이나 혹은 삼 년 동안
사랑히지 않은 사람 2009/07/05 16:26   http://blog.azoomma.com/ifg01/282249
 
저녁에 터덜 터덜 걸어서 버스를 타러 갈 때
높은 빌딩도 아니고 한 사 층 높이에 사는 새 한마리가
가볍게 전깃줄도 아니고 이제 짙푸른 초록색 잎사귀에
앉은 것을 처음 볼 때. 그 나무가 플라타너스라는 것은 알지만
그 새의 이름은 아직 모른다
불행하거나 행복하거나 어려운 애기 먼저 하는 것은 아니다
한 이 년이 흐르고 삼 년을 살아서 유달리 깊은 호기심과
관찰력으로 그 새가 언제부터 거기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관심어린 추억이라 지칭한다
 
아직까지
서로 사랑하지 않은 새는 없을 것이다.
누구를 통해서  언제라도 누구의 풍경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늘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