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글 안 쓸려구 했는데. 집에 있으려니 또 심심하다. 하던 애길 다 해야 직성이 풀리니 천상 또 수다나 떨어야 잠이 올려나 보다. 면회가 그렇게 끝나고 보니 그제야 어이쿠~~ 애들 급식비에 수업료에 용돈에 싫든 좋든 애들 아빠가 다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데.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을 법무부로 바꾸었으니 월급은 고사하고 전과가 달린 수용자가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달은 것이다. 그럼 나라가 내 가정을 책임 져야지. 죄는 내가 졌지만 법무부소속 교도소에 출근하라는 것도 아니고 숙식제공까지 바라지 않았다. " 아니 어따가 편지 쓰는 겨?" 나랑 같이 있는 할머니는 늘 내가 뭘 하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손편지를 잘 쓰지 않아서 글씨도 괴발세발이고 사람을 방안에 가만히 있으라고 한 법은 없었나 잠을 자도 책을 하루종일 봐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예..나라에다가 편지 쓰는 거예유!" " 뭐라고 왜 나라하고 뭔 볼 일로?" 그렇게 묻는 말에 나도 무슨 볼 일은 그동안 없었지만 이렇게 여기에서 해주는 밥먹고 등 따습게 잠도 자고 몸은 편한데 우리 애들 생활비며 가정경제가 아주 심각하게 어려워져서 제가 여기 있는 동안 생활보장및 대책을 세워달라고 그렇게 썼다고 했다. 그런다고 연락이 올까? 할머니는 내 대답에 그렇게 대답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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