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 개월 전화도 안쓰고 인터넷도 안 쓰고 살았더니 이것도 괜찮다. 경험이라는 것이 일부러 돈을 주고 사는 세상인데. 뭐 현장체험! 일부러 돈 주고 다니는 시대인데. 좀 걸리는 게 있다면 아줌마닷컴에 내 글방과 내 블로그였는데. 다시 들어와보니 아줌마닷컴이 잘 지켜주었다. 옛날 내 메일을 누가 훔쳐본 일 때문에 아주 큰 충격을 받긴 했는데 그런 일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다. 가끔 내가 섬처럼 뚝 동 떨어져 살아보고 싶은 적이 종종 있었다. 생전 가보지 못한 곳도 뒤져서 다니고 모르는 사람들과 지나간 애길 주고 받는 것도 해보고 싶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도 내가 선택만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잇는 일들이 참 많았다. 어디서부터 애길 할까? 뭐든지 서막이 중요한데... 이제부터 본론으로 시작하고 싶다. 내가 섬처럼 동 떨어져 살았던 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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