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 밀렸단다. 그것도 이 년씩이나. 일부러 동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다. 주민세가 만원이구유.. 재산세가 만원이구유... 한 이만원 되네유.. 고지서 갖으러 오세유..바로 옆에 우체국이니 얼릉 내세유.. 말이 하도 구수해서 나도 " 그러지유..뭐..' 지갑을 보니 삼 만원이 있다. 통장을 보니 잔고가 얼마 있나 잔액조회를 해 보았다. 누르라는 데로 눌렀는 데 얼라! 비밀번호가 틀리단다. 그래서 한 참 다시 생각을 해봤다. 얼마 전 통장을 어디다가 잘 두었는데 못찾아서 재발급을 받았더니 그 때 비밀번호를 변경한 것이 도통 기억이 않난다. " 어휴..이거 세 번 틀리면 또 은행 가야 되는 디..." 나는 내 머리통을 여기 저기 두둘겨 보고 생각날까 싶어 내 뒷통수를 툭툭 쳐 보았다. 생각 날리가 있나..띠웅~~~~ 또 헷갈리네.. 혹시 남편이 알까 싶어 " 자기야 울 통장 바뀐 비빌번호 알어? " 했더니.. 벌떡 일어난다. 그 걸 또 잊어버렸냐? 으이그 내가 까마귀고기를 한 번도 해 준적이 없는 데. 그렇게 기억이 없냐구 한 참 구살이 준다. 나는 구살이를 먹어도 싸다. 잊어 버린 비밀번호도 통장도 한 두번이 아니니.. 아! 이판사판 공사판이라구? 그걸 잊어먹냐구..공. 사..팔...이.. 아! 맞다..그래 그 때 외우기 쉬우라고 남편과 같이 붙인 비밀번호!0482.. 다아 살다보면 이렇게 될 수도 있지.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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