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십 억을 안 번다
내 영혼의 다이어트 2008/07/28 13:26   http://blog.azoomma.com/ifg01/281399

우리가 쓰는 일상에 비밀같은 암호가 참 많다.

안 한다와 못한다의 차이는 엄청나다.

할 수 있으면서도 안 하는 것과

하고 싶은 데도 못하는 사정은 분명히 다르다.

 

오늘 또 얼마나 돈을 버나 계산기 두드리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나 같이 뭘 얼마나 잃어버렸는지 손해를 봤는 지 어리버리하게 얼렁뚱땅 사는 사람들이

있으리라

별게 다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지만 너두 그러냐? 속내 드러내고 헤헤 웃으면 금방 하루 지나가더라는 말도 덧 붙이고 싶다.

 

빚에 시달려 허겁지겁 살다보니 반백이 되어 뭐땜에 사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사람도 봤다. 그 옆에 나도 있으면 괜히 불안해지는 것은 무엇일까? 얼른 피하고 싶은 자리다.

 

그나저나 내 통장에 몇 십억이 있다고 해도 만족을 모르는 병에 걸리면 십만원이 부족한 채우기 위한  돈수집가는 나는 애시당초 되길 글렀다. 그렇다고  허리띠 졸라매는 알뜰한 주부되기 어렵고 . 

 

그러니 핑계같은 변명이나 하나 만들어 본다.

남들 돈 버느라 못 노는 거 내가 좀 빌려 놀고 쉬다가 가면 나중에 난 돈 못 벌었다고

기가 빠진 목소리내지말고 좀 바빠서 십억은 그 동안 안 벌었어!  헤헤..

 

뭐 어때?

까짓거 있으나 없으나 나중에 살다가 가는 거 똑같더라..

 

어디 돈 뿐이랴?

집도 살 필요없고 나중에 남길 유산 관리할 것도 없어 얼마나 간편한가?

자식이야 나중에 지덜 알아서 잘 살 게 내버려둬도 그 자식이 더 잘 살더라.

 

이런 말도 하고 살아도 흉 안되는 세상이었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