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곰퉁이 간병일기
내 영혼의 다이어트 2008/05/17 11:56   http://blog.azoomma.com/ifg01/275975

나의 옆에 있는 것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나처럼 오래 되어가는 거 말고는 늘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이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이다.

 

하루에 한 시간은 조용히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라.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들지 말고

명상을 하다 잠들도록 노력하라.

간소하게 먹고, 간편하게 입으라.

사람과는 가능한 한 일찍 헤어지며 그 대신 자연과 친하라.

무조건 텔레비전과 신문을 멀리하라.

모든 일을 할 때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라.

그러나 그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

풀과 벌레들처럼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것이며,

삶다운 삶을 살아야

죽음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음을 잊지 말라.

 

람다스 (하버스대 교수 였다가 이름을 인도식으로 바꾸고 유명한 명상 수행자가 됨)

 

 

위 글은 나의 블로그에 통하기신청한 다른 블로거의 글에서 옮긴 글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 동안 내가 줄기차게 해 본 사항도 있다.

신문은 우리집에 배달이 되지 않아서 못 본것이고, 텔레비젼은 아홉시만 되면 졸려서 못 본 것이다.안 본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게

몸에 좋은 것인지 하버드대 교수가 권장한단다.

 

간소하게 먹으라고 간편하게 먹으라는 데 간편한것은 더욱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과정을 배려한 것이다. 너무 갖은 양념을 버무려 먹는 음식보다 달랑 소스없이 담백하게 씹어먹는 야채나 과일 그런 종류라고 이해한다.

 

어느나라에선 적게 먹고 120세까지 사는 대회가 있단다. 물론 그런 대회에 참가할려면 자격조건이 100세 미만이라야 참가 할 수 있단다. 너무 오래 살아서 걱정이 아니고 그 대회에 참가 하기 위해서 적게 먹는 습관이 독특하게 보인다.

 

현재 내가 돌보고 있는 어머니는 오전간식에 오후간식에 밥 세끼에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드린다. 내 간병일지에 무엇을 드셨는지 양까지 적었다. 처음엔 그런 걸 뭐하러 하나 싫은 내색을 하시더니 나중엔 내가 잠깐 정신이 바빠 못 적으면 얼른 적으시란다.

 

혈압에 몸무게를 재시는 데 또 난리성화시다. 그런 걸 뭐하러 맨날 재냐고 하신다. 전에 있던 간병사는 그런 거 안했단다. 아마 그저 시키는 일만 하고 가면 그만이었는 데, 하루에 몇 번을 걸었는 지 만보기처럼 걸음을 세어야 겠다고 했더니 표정이 심각 해지신다.

 

하루종일 앉아서 이거해라 저거 해달라만 하던 그 습관이 당신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는 지 모른다. 나는 그런 모든 상황을 싹 무시했다. 그런 거는 이미 지나갔어유...

 

제가 청소를 해드릴테니 대신 그동안 거실 한 바퀴 걸으시겟어요? 아니면 제가 대신 걸어드려요? 했더니 아들이 부른 가사도우미같은 아줌마 일 시킬려면 할 수 없이 걷고 또 걸어야 하셨다. 빨래도 한 가지씩 시키신다. 세탁기가 워낙 물을 많이 든다고 수건 한 장 양말 한 켤레를 손빨래 하라신다. 나는 한다고 한다. 대신에 두 번 거실에서 또 걸으실 제안을 하면 할 수없이 일어나신다. 나중엔 내가 이번에 방청소를 하려고 하는 데 거실 두 번 걷기하시면 발맛사지 해드린다고 하니 흔쾌히 하신다.땀을 뻘뻘 흘리신다. 전엔 절대 못한다고 하시더니 지금은 나 일시키시는 덕분에 잘 걸으신다.

 

저울에 올라가자고 몸무게를 잴려면 하루종일 온잡안 식구들이 쩔쩔매게 한 애기를 아들이 해 줬다. 나는 어머니 앞에서 저울을 갖다놓고 매일 나만 올라갔다.  전시효과처럼 그렇게 매일 하니까 어머니는 또 뭐라고 하신다. 왜 남의 것을 사용하냐는 표정이시다. 이리 갖고 오라고 하신다. 나는 어머니 발밑에 얼른 갖다 놓았다.

 

올라가신단다. 나도 별 말 없이 불편한 팔을 잡고 살짝 올려서 하나 둘 셋!에 가볍게 발을 올리니 바늘이 고정이 된다.71kg이다.

 

" 어머니가 다 웃으시네. 71kg인데 비밀로 해드릴까요? 했더니

아니시란다. 얼른 큰 아들에게 전화 하란다. 일대 큰 화젯거리가 된 것이다. 실로 오년만에 잰 몸무게 였으니 당신 자신도 믿지 못한다는 표정이다.전엔 78kg. 그러니 엄청 날씬해지셨다고 축하드린다고 했다.

 

손을 들어 내 손을 잡고

" 도와! 도와!"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하신다.

 

나중에 둘째며느리가   알려줬다.

나를 어머니가 무지 좋아하신다고 그 말이 도와!라고 하신단다.

 

덧) 언제까지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하버드대학 교수님이 모든일을 대 할때 최선을 다하라는 말에 또 일기를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