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1
누가 그런다 .
뒷담은 봄이면 찔레꽃 투성이지 않나.
여름이면 앞담이 맨 고추가 멀대같이 크지 않나.
그 옆에 겹겹히 구겨져 피는 흰 무궁화가 디게 오래가더라.
얼래!
대문이 뭐하러 있남?
호박줄기가 지 멋대로 기둥을 타고 호박이 늙어가고 있는디.
워떻게 할겨?
누가 따가도 나는 모르는 일이여.
주인이 누군 지 아직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