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월
내 영혼의 다이어리 2008/04/13 15:28   http://blog.azoomma.com/ifg01/272889

나는 사월에 꼭 읽어보는 지도가 있다.

아직은 어느 출판사에서 어느 서점이든

그려 내지 못해서 책으로 나오지 못한 사정이 있어서

유명하지도 않고 이름도 없는 길.

 

머릿결을 검게 빗겨주던 빗이 되기도 하고

살구꽃 향기가 되어 흐르기도 하는 강 둑 위로

어린애 웃는 소리를 업고 내 뒤에 업히기도 하는.

 

사월엔 이 바람지도책을 펴놓고 볼 수는 없게 한다.

엉덩이가 들썩들석  싱숭생숭한 것이

꼭 바람불어 어느 좋은 꽃그늘로 끌려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