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가 오더니
그여히 살 한 쪽 틈 열었다가
생채기 낸 꽃 잎 툭 불거져
여기저기 마구 마구 튕겨내는 데.
우산들고 가니
뭐하러 우산을 쓰니?
귀찮게.
오는 비를 누가 우산들고 맞어.
기침같은 가래끓는 빗소리에
놀라서
혼자 걷는 아침에
뭐 할려구 詩를 쓰냐?
그냥 詩를 비처럼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