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가 재미없어...
기본 주제방 2008/03/11 12:41   http://blog.azoomma.com/ifg01/269644

우리집 고물테레비는 리모콘도 고장이 났다.

나보고 테레비를 틀고 끄란다.

날마다 연속극은  제일 잘보는 남편이면서.

 

" 내가 인간 리모콘이여?" 했더니

" 응..맞잖어?" 그렇게 대답한다.

 

우리 집엔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다.

그 중에 이 리모콘이 없으니 내가 제일 불편하다.

그렇다고 즐겨 보는 연속극도 이렇다 할 관심가는 게 없다.

있다면 다큐멘터리 한 두어개 정도다.

 

" 야 야 저년이 얼마나 나쁜년인 줄 알어?" 남편 옆에 앉아서 하품을 쩍 하고 있는 데

" 아 내가 알어? 얼마나 나쁜 것인지...." 난 이렇게 대답했다.

 

그 나쁜년들이 여기 저기 방송국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게 어디 한두명이냐구?

나쁜년이나 나쁜놈이나  그네들이 빠지면 재미가 없을텐디.

 

허구헌 날 잘 살다가 한 눈 팔다가 남정네 바람피우는 거나, 아니면 신데렐라증후군에 푸욱 절어서 남자 재산이나 넘어보는 여성들 애기 아니면 연속극이 안 되나...

 

남편은 이 방송 저 방송 못 본다.

오로지 수신료만 잘 내는 곳. 공익방송만 볼 수 있는 관계로 몇 개만 줄기차게 본다.

월수 지나면 화목.에서 금요일까지 두루두루 꿰어차고 보는 남편을 보면 난 웃음이 난다.

 

" 니덜이 여로를 알어?" 나나 애들이나 모두 생뚱맞게 대답을 했다.

" 무슨 조직이여? 여로파여?" 푸하하...

 

니덜이 아직 여로의 조직의 쓴 맛을 못 봐서 뭐가 뭔지 모르는 거여?

몰라두 여지껏 사는데 지장이 없었는 디..웬 조직의 쓴 맛은...

 

근디 울 남편이 요즘 이상한 말을 한다.

그렇게 연속극이라면 사족을 못쓰더니.

요즘 드라마가 시금털털하다나..

 

맛도 없고 매가리도 없고 그저 그렇다고 작품의 평가를 한다. 무슨작가처럼..

봄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었나보다.흐흐...

 

하긴 나두 재미있는 연속극을 언제 보았나 가물가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