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를 만나러 갈 겁니다.
내 영혼의 다이어리 2007/12/07 16:23   http://blog.azoomma.com/ifg01/263114

나에게 이모가 두 분이 있다.

세 분의 외삼촌이 있다,

 

나는 외할머니도 친할머니도 모두 아주 어릴 적에 돌아가셨다.

나의 아버지도 일곱살 봄에 탄광에서 메몰로 사망하셨다.

내가  열살 넘어서 나의 막내이모는 열세 살이나 많은 남자에게

외할아버지가 두어마지기 밭과 바꿔서 시집을 보냈다고 했다.

둘째 이모는 돌이 지나 심한 홍역을 앓다가 그만 눈이 멀었다.

그래서 더욱 불편한 어린 시절을 보냇다고 했다.

외 할아바지는 이 눈 먼 이모를 그만 시집도 아니고 근방 어느 집에

씨받이로 보냈다고 했다.

노름빚으로.

 

그 이듬해

외할아버지는 외 할머니의 무덤 앞아서 음독을 하셨다.

장례를 치루는 날 그렇게 흐드러지게 진달래꽃이 피었다고 했다.

그렇게

그렇게 굴비 엮은 것처럼 세월이 빠져 나갔다.

 

나의 눈 먼 이모가 이젠 암에 걸렸다.

십여년 전에 이혼을 하고 혼자 잘 살았다.

나에게 안마를 알려주고 거울없어도 전깃불 없어도

밥을 잘하고 , 김치를 담궈 나에게 손수 밥상을 차려주던 이모다.

어떠한 상황에도 잘 사는 방법을 알려준 이모다.

 

그 이모가 나를 찾는다.

나는 이모를 만나러 갈 것이다.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