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내 영혼의 다이어리 2007/11/29 10:13   http://blog.azoomma.com/ifg01/262385

나 때문에

 

그냥  아침에 눈만 떠도

신문이며 금방 짠 흰 우유가

현관에 배달이 된 것을 고맙게 생각을

몇 번 했는지.

 

골똘히 오늘은 뭐하고 살 것인가?

누구하고 점심을 같이 먹을까?

마트에서 제일 싼 배추를 사야 되는 데.

은행 갈 땐  잎 다 떨어진 은행나무 뒤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것 처럼

서로 이어진 긴 인연사이

지금 크는 나무도 아프고 저린 틈을 벌려

가지를 내고 갈라진 사이로

하늘향해 크고 있었다.

나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