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돈 2007/11/19 15:58   http://blog.azoomma.com/ifg01/261629

나보고 눈치가 그렇게 없냐고 한다.

그래서 나는 눈치 보는 법을 어디서 따로 배우는 줄 알았다.

눈치 가르치는 학원이 따로 있는 줄 알았다.

그 만큼 세상 사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 한 관계로

내가 하는 고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종종 있다.

 

내 친구는 눈치가 삼단인데다가 고수라고 했다.

자타가 공인한단다,

나는 그런 눈치를 어디서 공증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럼에도 그 친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단다.

너무 약삭빠르고 빼드롬하게 이쁘다나.

 

눈치가 없는 나는 괜히 안 보면

오늘은 밥먹고 잘 사나..그런 것도 걱정이고

안 보면 보고 싶다고 전화하면 툭하면 시도때도 없이 착신이나 잘 됐으면 좋겟다고

나보고 제발 좀 전화 좀 켜놓으라고 난리이면 내가 그랬단다.

원래 무소식이 희소식인디...

 

어쩌다 겨우 심사를 숙고하고 메일을 보냈더니 도로 왔더란다.

보니 메일수신도 잘 안되어서 그렇다고..메일도 주인닮아 가냐고 또 뭐라고 하는 디.

거기다가 기껏 대답이

메일내용이 뭐 였는 디..

 

한 친구가 등단을 했다고 나에게 모임이 있다고  꼭 오란다.

다른 친구들은 다 온다고 했단다 .

나만 오면 된다는 데.

 

눈치 없는 나는 거기다가 대고 니? 뭐 썼냐?

 

내 친구 또 소리지른다.

그려  내가 전화에 대고 읽어줄까..올 겨? 안 올겨?  

 

아이그..이 눔의 연말만 되면 왜 이리 불러대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