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맹신하다
내 영혼의 다이어리 2007/10/25 18:41   http://blog.azoomma.com/ifg01/259573
미쳐 버릴 때 까지
반달경을 닮은 태양을 숭배했었는 데
엎드려 절하면 반만 보이는 쪽 빛으로 기도를 하는 것.
하늘은 하늘색이라고 부르지 않아.
처음부터 파란 색은 없었어.
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공백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냉정한거야.
그런데도 나는 늘 너를
어떤 색으로  덧대고 오리고 조각내고 붙이고...
그러다가 별 거 아닌 것으로 구겨서 버리지.
버림은 언제든지 사용 할 수 있는 기술이었어
그 후
어떤 때는 너를 찾아가는 꿈을 꿔.
그림자 색으로 뒤덮힌 너의 얼굴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어
더듬는 습관으로
나는 아직 태양이 무슨 색인지 모르고
미련하게 숭배를 하지.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