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나 살자고 먼저 온 것일 게다.
아무데나 뒹굴어 사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밤 하늘의 별지도를 읽어야 할 것이고
한 번 오는 바람결에 소문을 묻고
부우연 부푼 달 뜯어 먹어 살을 채웠을 것이다.
안으로 크는 시간은 못생겼다.
그래서 기다리는 님은 더디게 온다.
미련한 굼벵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