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가 가는 길
기본 주제방 2007/07/14 12:49   http://blog.azoomma.com/ifg01/252406

처음엔 혼자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로댕처럼  앉아만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 먼저 할 일은

내가 사는건지. 아니면 일상에 중독이 된 건지. 성공을 위해서 고소도로에 들어 갈려고 하는건지. 이건 지 저 건지 구별은 반드시 구별을 해야 한다.

 

아무리 자식이 많아도 아무리 잘난 남편이 옆에 있다고 해도

나 대신 생각이나 생활을 대신 해 줄 수는 없다.

아픈 것도 나를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서 대신 병원에 입원 해 줄 수도 없다.

그렇다고 돈이 많다고 해서  안도감이나 안정적인 것은   잠깐 뿐이다.

갑자기 내가 왜 사느냐...

넌 도대체 이 세상에 왜 태어났냐? 등

사는 게 뭐 이리 시시해...

에궁 오늘은 너무 지루해.

뭐 이런 생각이 떠오르면 드디어 나에 대한 느낌이 발동 된거다.

 

괜히 싱숭생숭해지다가 느닷없이 혼자 히죽 히죽 웃다가

눈물도 안나는 데 슬프고 뭐 그런게 오면 조기 우룰증이라고 하긴 하는데.

중요한것은 이럴 때 스승을 찾아야 한다.

 

스승은 반드시 제자가 필요한 법이다.

여자이고 남자이고 간에 사람은 감정 반 이성 반을 버무려서 인생을 이러고 살다 간다.

그러니 먼저 간 스승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야 한다.

이렇게 슬플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을 하면

스승들은 제 각각 대답이 다아 틀리다.

공통점이라면 본인 스스로 길을 찾기 위한 유도를 한다.

 

그러다가 또 길을 걸을 수 있다.

길은 반드시 내 발로 걷는 길만 있는 게 아니다.

먼 발치에서 떨어진 나무들을 먼저 찾아 간 내 눈 빛도 길을 걸을 수 있다.

숨은 어떤가?

나의 폐에서 생성 된 탄소와 갖가지 성분으로 이뤄진 숨 한 토막들은 모두 나도 모르게

사라진다. 보이지 않는 길로 마법처럼 사리지는 길도 있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우리는 어디를 간다고 해도 돌아 온다고 해도 모두 길을 통하지 않고선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린 늘 습관적으로 가던 길은 잘 가고, 어색하고 다른 길은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고집이 있다.

 

특히 일상중독은 이런 것도 모르게 한다.

늘 하는 일은 습관처럼 벽처럼 견고하다. 누가 쳐들어 와도 그건 모두 들고 도망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길을 잃었거나  잊어 버려서 당황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때가 바로 자기 자신을 찾는 기회다.

 

자신의 주체가 없이 생활중독이 된 나를 어쩔 줄 모르게 허겁지겁  할 때.

먼저 느낌이 참 슬프다는 것이다. 뭔지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리기를 하는 바보를 본 적이 잇는가? 맨 끝엔 결국 절벽인데.... 그 절벽에선 우뚝 서있는 벼랑위의 나를 만나야 그제야 나를 찾기 시작하는 첫 발걸음를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시작은 어려우나 맨 끝은 창대하다. 그 무궁한 세계는 찾는 자만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무슨 성공을 약속한다는 말로도 대충 덮을 수 없으며. 허무맹랑한 공중부양같은 세계는 절대 아니다.

 

사람이면 한 번은 그 세계로 가는 길을 걸어야 한다.

그 길은 빠르게 통과 할 수 없다.빨리 오라고 한 적이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달팽이는 발이 없다. 발이 없다고 길이 없는 가?

아니다. 그 달팽이처럼 우리도 꿈처럼 날아서 독수리처럼 수직으로 비행하는 길을 만들수 있는 것이다.

 

어쨋거나 다시는 오늘 같은 날은 나에게 또 오지 않는다.

느림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말한다. 너에게 허락 된 시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