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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라고 분명히 말하는데
남자는 부인을 자신의 애견만큼 생각해주지 않는다.
그래놓고 저여자가 우리집에 시집와서 이모양으로 산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말이 그렇지 아무리 세상에 인터넷이 발달하여도
여자 속내를 일일히 까발리 듯이 생중계 해 줄 수는 없다.
특히 경제가 어렵다며 가정파탄나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세상에
가정에서 내쫒긴 여자나 놔두고 도망간 여자나 심정은 같을 것이다.
여기에 설상가상 도덕적으로 정부나 나라나 빈축만 줄 뿐
정작 남자들은 화는 잘도 드러낸다. 그 화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는 여자는 말을 못하든,
안하든 담기우는 바구니 같다.
그러더니 저출산율로 아이 많이 낳으면 애국자같은 대우를 해준단다.
어찌된 일인지 출산연령이 지나버린 여자는 고물취급두 안한다는 어감이다.
아이만 낳아주면 돈으로 보상해준다는 그 경제원리에 난 반대한다.
그동안 아이낳아줬더니 전쟁에서 죽게하지 않나, 대학입시치르느라고 홍역아닌 홍역을 치르게 하지 않나, 취직 못한것을 자학하여 자살하게 하지 않나, 왕따를 당하게 하여 사느냐 죽느냐가 맨날 문제인 이런 사회에 무슨 호강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있게 얘를 낳아주겠는가?
정작 그 옛날 전쟁치르느라 , 전염병에 시달리느라 영면한 목숨들은 잊어먹었다고 생각하더라도 자본주의에 바탕을 색칠하고 포장하여 그럴듯한 말로 출산을 주장하는 현 정책에
여자로서 전적으로 궤도수정을 요구하는 바이다.
남자들이 한 번이라도 얘를 낳았으면 돈으로 환산하는 생명에 폭풍같은 일갈이라도 모자르다고 생각한다. 생명경시풍조의 한 책략으로 본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도 몹시 몸살을 겪고 있슴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에 토지는 어머니라고 할 정도로 우리가 생활해내는 모든 조건을 어머니처럼 조건없이
수만년 지급하고 있다. 이 또한 모른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자가 화를 내거나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으로 음식을 만들면 독이 들어간 것처럼 된다.
사랑하는 정성이 빠진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성장은 멈춘다.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된다. 마찬가지로 지구에 이 대지에 화를 준다면 우리에게 무엇을 공급할 것인가?
똑똑하거나 평범하다거나 보통이거나 모두 한 대지위에 한 흙을 디디고 산다.
괜히 경쟁을 유발하여 더 이상 상처를 뒤범벅하게 만들어 서로 원망만 하고 있지 않는가?
여자를 배려하는 차원에 존중을 먼저 해야한다.
애낳지 말라고 해도 생산은 본능이기에 낳아준다.
중요한 것은 돈이 먼저가 아닌, 경제원리가 먼저가 아닌 나 다음의 일곱세대가 이어지는
그 역사를 존중하여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오천년이라면
오천년을 못보태더라도 오백년후의 우리 후손의 그림을 꿈꾸게 해야 할 것이다.
존중을 먼저 얻음으로 서로 부둥켜 안은 그 배려심을 먼저 실천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여자는 잠시 출산을 , 잠시 생명을 보류할 줄 안다.
자구는 아프다.
마찬가지로 어머니들은 가슴이 아프다.
어머니가 낳은 자식의 원망은 더욱 서럽다.
남자들은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