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올린지 만 육개월입니다.
오늘은 삼월의 첫 일요일이고 심심해서 제 방문객 리스트를 보니
세상에 이만여명이 넘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말이 이만여명이지 이 방문객은 나에겐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게시판처럼 바로 클릭해서 열어보는 것도 아니고
두세번은 클릭해서 번거롭게 찾아오는 독자들입니다.
거기다가 제 글은 퉁명스럽습니다.
이쁘게 꾸며서 오려 붙이지 못하고, 감미롭게 울려퍼지는 음악도 없는 곳이고
살갑게 댓글을 올리지도 못하게 한 무뚝뚝한 공간이라 이렇게 많이
찾아 오실 줄 몰랐습니다.
댓글은 감상문을 쓰기도 하지만, 워낙 게으른 제가 일일히 그 댓글에 답글을 드리지 못하여 조치한 것입니다. 그리고 읽은 느낌은 책을 읽었을 때처럼 한 쪽 한 쪽 넘겼을 때 마음에 담아두는 것도 괜찮은 경험인 것 같아 그렇게 한 것입니다.
워낙 낯가림이 심해서 다른 블로그에 잘 놀러가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 오셨으니 달리 뭐라고 표현 할 길도 없고 그저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나의 리스트에 내 영혼의 다이어리는 나의 자작시를 모아둔 곳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詩를 소개하고 그 다음날은 비공개를 합니다.
모두 열어 놓을려니 부담도 되고 별로 내키지 않았습니다.
내 주변에 작고 사소한 것들을 주워 담아서 모아 둔 곳입니다.
언제 무슨일이 있어서 또 한동안 컴을 멀리 할 것도 같아 미리 준비한 곳입니다.
아무쪼록 이글을 만나시는 독자님에게 정중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참 좋은 봄비가 오는 날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날이지요. 헤헤
정자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