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고 긴 자로 잰다면
그 뿌리는 지금도 자라고 있다고
고백 할 것이다.
끈질긴 인내력으로
마르게 갈색으로 퍼지는 그 힘으로
오는 봄.
먼저 복수초는 가로채어
바람으로 날아 온 풀씨를 튀워내는 계절을
노란색 빛으로
별 빛으로
오고야 말았다.
정직하게 만나야 한다
한 해 걸러 돌아오는 계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