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기다리며
詩가 아닌 詩 2006/12/22 17:32   http://blog.azoomma.com/ifg01/238834

우리가  한 줄의  기다림으로

마주한 새벽이 몇 번 이었던가

가만히 세어보면

 

다행히도

아주 불행한 새벽은 우리를 찾아 오지 않았다.

나의 기쁜  늙은 귀는

한 번 불러 본 소리를 닮은 새벽을

두둘 길 것이다.

 

어느만치 왔을 것인가

그 초조함은

활짝 열어놓은 커튼이다.

 

새벽은 기다리면

바람으로 먼저 불어 온다.

 

 

 

 

새벽 2006 - 강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