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기배우보다 아줌마를 더 존경한다.
돈 2006/12/14 16:32   http://blog.azoomma.com/ifg01/238304

불과  몇년전엔  크고  멋있고  때깔나게  생산해야  만 

그래도 농사를 잘짓는 거로 알고 있었다.

 

난  맨날  심어도 크다가 만  키들의  채소나

벌레들의 천국배추를 키운다고 놀려대었다.

 

그래도  이상하게 화학비료나  저농약이라고 아무리 유혹을 해도

저건 아니라고 했다.

심술궂게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젠 사람들도 변했다.

보다 많은 생산을 위해 채소들은 잠을 안재운다.

동물들도 어김없이 밤과  낮에 생리에 맞춰 살아 갈  권리를 무자비한  높은 생산요구에

시달리다 크고 그러다 도살되는 것이  당연한 절차로 되 버렸다.

 

마찬가지로 채소는 더 하면 더했다.

비닐하우스에 있는 채소들은 약을 하지 않은면 거의 병에 든다.

면역이 없는 온실화초처럼  주인은 거의 날마다 나오지 않은면 안된다.

 

제철의 계절을 잃어버려 날마다 잠 한 번  자지 못하고 키만 멀쑥 크다가

모가지 댕겅 잘라다 팔아 버린다.

 

그나마 돈이라도 많이 받을 요양으로 잘 포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요즘 농산물은 나라가 어디이니, 아니냐며 따지듯이 표시하지만  정작  키우는 과정은

전부 삭제되어 있다. 그런거는 몰라도 시험에 안 나온다는 식이다.

 

무서운거는 이런 일에 숨어 있다.

사실 농사를 짓지  않고서는 전혀 짐작이 안가던 문제들이 얼마나 많이 간과시키고 누락을 시키는지

그런 것을 일일히 열거할려면 시리즈로 열두편짜리 장편소설과 맞먹는다.

 

사실 농사는 경제활동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

직업에 농민이라는 말이라든가  농사가 주 업이라든가의 말은 부적절하다.

모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구의 생명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여기엔 예외가 없다. 누구나 하루 세 번은 숟가락을 들고 생명연장을 위한 쉼 없는 에너지를 섭취해야 한다. 그러므로 농사는 어느 직업을 구별하기 위한 분류에 포함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본을 이렇게 무시해도 별 탈 없는 것은 희한한 법  때문이다.

나라는 사람이 정치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 하긴 법이나 밥이나 한 토씨 차인데.

그네들은 밥을 먹지 않고 맨날  염색된 돈들을 밥통에 넣어 쪄먹는 가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쌀이 이렇게 땅바닥에 내동댕이쳐도 그 놈의 법타령은 잘도 나온다.

이젠 세계의 흐름이라며 따라오지 못한다고 오히려 으름장이다.

 

나라에 빚이 많단다. 대통령도 시들해진 인기순위에 매달리고 고민한다. 나도 헷갈린다.

어디 탈렌트 인기순위나 정치인 인기순위가 같은가? 직업이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면 조금 수긍이 가는데. 이게 어느당이 권력잡고, 못하고 서로 으르렁대는 수준에 빗겨나가는 정책덕분이다.

그러므로 국민에게 그렇게 친절하게 세금을 잘 내라고 한다.부동산 대책이라고 해봐야 임시 방편으로 대충 대충 어르고 달래는 수법은 오십년전에 자유당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변했다면 그 때는 일세기 전이고 지금은 그 미래이니 그런 줄 알아달라나...

농민에게 농사를 짓지 않으면 돈을 준단다. 일종의 보상이라고 한다.

이해 할 수가 없다.

돈을 삶아 국 끓여 먹으라는 건가?

 

입으로는 돌아가라고 하며 귀농을 권장한다.

그렇게 해주면 돈도 주고 땅도 준단다. 그냥도 아니다. 몇십년 임대차계약을 맺는다.

결론은 나라가 땅가지고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이다. 이자는 이자대로 해마다 세금걷듯이 잘  내라고 하면서.

 

 

국민은 나라를 위해서 무료로 출연해주는 엑스트라 단막극 배우처럼 처지가 이 지경이 됐다.

특히 농민들은 날마다 세끼때마다 밥해주는 펑퍼짐한  식당아줌마들이고.

그래서 더 헐하게 막 대하고 무시해도 괜찮은 하찮은 부류로 전락을 시켰다.

 

난 그래도 테레비에 이쁘게 나온 연극배우들보다 

새벽에 다른 이들을 위해서 뜨듯한 국을 끓이며 밥 퍼주는 아줌마가  더 좋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