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라고도 하고 백수라고도 하고 건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말들의 용어가 언제부터 탄생이 되었는지 사뭇 궁금하다.
아들이 언제가 그런다.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왜그런 생각을 했냐고 물으니
고등학교 삼년 대학교 삼사년. 군대 이년, 이게 전부 자신의 십대에서 이십대에 다 해치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말 듣고보니 그것도 그렇다.
평생교육이니 두고두고 뒀다가 우려먹는 기술이 아니니.
맨 천지에 고등학교을 만들어 놓고 어디는 좋고 어디는 후지고, 일류니 삼류니는 왜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교육부장관이 한 명인데, 교육청이 여러군데면 그걸로 지역특성이라 생각해야지.
밀려나가 떨어질때까지의 실패는 무진장 잘도 만든단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단다.
그렇다고 대학만 나오면 취직보장이 아닌 학벌에 줄을 섰냐? 안섰냐?로 밖에 보이지 않는단다.
고등학교를 진학안하고 기술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를 알아 보았단다.
수업료도 안받고, 숙식도 제공해주고 오히려 기술 배운다고 장학금도 매달 나오는 학교를 알아 보았단다.
난 물었다. 그래도 넌 중졸인디...
걱정 마란다. 인제 몇 년후면 이력서에 어느학교를 몇년에 졸업했는지 그 공간이 없어진단다.
그리고 취직 못해서 안달나는 일은 없을 거란다.
놀아도 사람이고, 일 못해도 사람이고, 돈 많이 못 받아도 사람이고...중요한 건 나란다.
무엇을 배울거냐고 물었더니
누구나 사용하는 컴퓨터를 고쳐주는 기술을 배우고 싶단다.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는 인터넷에 다아 있단다.
뒤적거리고 조금만 눈품팔으면 알것들을 굳이 시험에 대비하기위해 외워도 나중에 다 까먹는 공부는 하고 싶지 않단다.
남편과 나는 눈만 껌벅거릴 뿐 달리 할 말이 없다.
아들은 그 말을 하더니 자기 방으로 휭하니 들어간다.
남편이 사랑의 커피좀 타와?
그러지...
커피잔을 잡고 마시면서도 둘은 아무말 못했다.
한 참후에 남편이 기껏 한마디 한다.
거..참!
나도 속으로 그랬다.
그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