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길은
밟고 가야 할 길이었습니다.
그냥 걷는 것도 아니지요.
꼭 나의 그림자를 밟고 가야 합니다.
멀리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 모르는 그대를 위해서
나는 봉숭아꽃같은 등을 머리에 꽂고
푸른 길을 걸을 것입니다.
그대 또한
멀어진 별빛 그림자를 밟고 있을테지요.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이 푸른길이 끝나는 걸음에
내가 서 있을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