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甲寺에 간다.
기본 주제방 2006/09/22 10:07   http://blog.azoomma.com/ifg01/233137

꿈에서 본 갑사는 희미했다.

거기가 어딘 줄 모르고

날아다니거나.

새처럼 나뭇가지에 가볍게 앉아 본 것.

 

정말 그렇게 생겨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염려도 되고.

 

조금 더 있으면

목련이며, 벗나무들이

모든 잎을 떠나보내고

잠들어

계절을 털어 낸 자리를

지켜서서

계곡의 마른 물 소리를  듣고 있을텐데.

 

산이 온통 꽃불이 나서

밤에 더 환한  별이 있는 곳.

 

지난 밤 꿈에 갔으니

이젠

가을에 가 볼 곳이

甲寺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