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일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보다는 덜 복잡하겠지 싶어 에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집앞에서 차를 타면서 현서가 뱉은 한마디 압권이였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데 어떻게 에버랜드를 안갈수가 있겠어요?"
도착하니 1시 30분....이미 주차장은 만차 상태라 임시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음 오늘 장난이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들어서면서 현서에게
"현서야 오늘 사람들이 많이 와서 우리가 원하는걸 다 못탈수도 있고
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할것 같은데 짜증 안내기다"라고 말했더니 웃으면 그럴수 있다 합니다.
입구에서 부터 바글거리는 사람들...
점심을 식당에서 먹고 두시경 부터 요이~땅!!
현서가 좋아하는 사파리에 가보니 대기시간 120분.
그래서 먼저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90분 기다려 타고....
레일 기차 90분...
모든게 기본 60분입니다.
그래서 현서랑 아빠 줄서게 하고 얼른 뚱뚱한 제가 잽싸게(제 느낌으로만...ㅋㅋㅋ) 뛰어가
다른 놀이기구 앞에 줄을 서고....현서와 아빠가 오면 태우고 그런식으로 나름대로 꽤 열심히 타고 놀았습니다.
기차를 타고 정원 주변을 돌때 우리 현서는 거의 ~....
"우와 이꽃들 좀 보세요. 우와 정말 향기가 진해요. 할머니도 모시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연실 탄성을 자아내는 아이 앞에서 힘들단 소리도 못했습니다....ㅠ.ㅠ
사파리를 포기 하지 못해 결국 7시 부터 줄을서서 타고 나오니 9시....
어른들도 지루한 그 2시간을 잘 참아내는 현서를 보면서 참 이뻤어요.
아마도 이젠 약속을 지킬수 있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걸 위해서 뭔가 참아낼수 있는
아이로 훌쩍 자라있었던거 같아요.
너무 재미있다고 말하면 나오던 중 불이 꺼지고....중앙무대에서 올림푸스 환타지가 시작했습니다.
애 아빠 사람들 틈에 끼어 들려 하지만 택도 없는거죠.
180cm 장신도 아니면서....ㅉㅉ
그럴때 아빠가 재치를 부려주면 좋지만...그런건 포기한지 오래라...
낮에 본 중식당이 생각나더군요.
어차피 저녁도 못먹은 상태라 들어가자 했더니 울 신랑 자리 없을껄....안될껄 하더군요.
"안되면 되게 하라!!"
입구에 들어서서 웨이터에게 자리가 있냐 물어보고 안내에 따라 들어갔습니다.
촛불만 켜두고 식사하는 사람들 틈에 창가를 둘러 보니 빈의자들이 보였습니다.
다가가 보니 식사중인 테이블이였지만 몇몇 사람들이 밖으로 관람을 나가는 바람에 자리가 비었던 겁니다.
일행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이만 앉혀 창가에서 보게했습니다.
물론 전 뒷사람들에 방해 될까봐 의자뒤에 쭈그리고 앉아있었네요.
쇼는 시작되고 아인 또 좋아 환호성을 지르고...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쑈가 마친뒤에 나오면서 그 분들께 인사 공손히 하고 나왔습니다.
늦은 저녁도 먹고 피곤하기도 할텐데 걸어나오면서도 다음에 또 오자고 합니다.
"오늘 사파리 때문에 엄마가 힘들었으니까 다음에 오면 제가 양보할께요"합니다.
또 오고 싶단 얘기죠....ㅋㅋㅋ
나오면서 뭐가 젤 재미있었냐고 하니깐....
가짜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게 젤 재미났다고 합니다...@.@
그러게 어린이날 행사를 당겨 했는데.....
결국 5월 5일은 그냥 밍숭하게 있을수가 없어서
근처 CGV에 가서 천공의 성 라퓨타를 보았지요.
안그랬으면 자긴 어린이날 아무데도 안다녀왔다고 노래를 했을 겁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건 참 힘든 일 같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그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필요한 3가지
1. 강인한 체력
2. 뛰어난 상상력
3. 두둑한 지갑~
여러분도 동의하시나요?? 사랑아니냐구요. 사랑은 기본이죠*^^*